올댓제주


이 마을이 단순히 의자가 많은것 외에도 이슈가 될만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마을분들의 노력으로 제주도민 1%도 모르던 마을이 전국 1%가 아는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이 글귀는 의자공원에 가면 그렇게 써있다.
정말이지 제주에서 20여년 이상을 살았던 나였지만
낙천리라는 곳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면서 더욱더 반성하게 되었다.


2편에 썼듯이 직접 전통체험은 못했으나..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체험장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마을 안내서들


체험을 하고 간 분들의 느낀점을 모아놓은 체험수기집도 놓여져 있었다.


저 안내서들 중 '낙천마을 공원 선포식' 안내서를 들고 읽어보니
이 오래전 마을사람들의 노력이 한 눈에 다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구석 구석 마을분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듯 하였다.

다시 본론으로~
냄새에 끌려 들어가보니 아주머니 두 분이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계셨다.
마을탐방을 끝내고 나니 배도 촐촐하고..(배도 고프고..^^)

체험장안에는 여러가지 음식을 팔기도 했다.
마을에 오기전 보리빵 체험을 하고 싶었었는데...
체험은 못하지만.. 보리빵을 팔고 있기에 먹어 보기로 했다~



마을 부녀회 분들이 당번제로 돌아가시면서 운영을 하고 계셨고, 너무 인심이 좋으셔서
하나를 더 얹어 주시는 센쑤도 발휘하셨다~유후~^^
부엌도 오픈을 해주셔서 찐빵 찌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진을 따로 찍어서 올려드리겠다고 했으나..극구 부인하셔서 옆모습만 살짝 공개합니당~^^)



아홉굿마을에서는 검정보리가 나온단다.
그래서 입구에는 검정보리쌀도 팔고 있었다.


그 보리로 만든 보리빵이다.

속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지만..정말 알차고 맛이 끝내줬다.


가격표에 보면 보리빵 샌드위치라고 적혀 있는데...
맛이 궁금해 여쭤봤더니..
샌드위치 재료라면서 이렇게 내어 주셨다.

김치는...보리빵만을 먹으면 목이 멕혀...
어머니~ 김치 좀 주세요~ 라는 요진의 애교섞인 목소리에
부녀회어머니가 갓 담근 김치를 내주셨다. ^^



샌드위치 속 재료 중 오이와 파프리카는
이 마을에서 직접 재배 하시는것 같다.
여쭤보지는 않았지만..두번째로 다녀온 날 싱싱한 파프리카 3개에 2천원에 팔고 있었고..
안내서를 보니 파프리카농장, 오이농장이 있었다.


샌드위치 완성~ㅎㅎㅎ


아홉굿마을을 가기전 알아두실 사항
0123


1. 테마마을이어서 민박도 가능하다. 1박에 1인 1만원

2. 테마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 전통문화체험 (풀무체험 - 무쇠솥만들기, 민속놀이체험 - 듬돌들기, 투호놀이)
  - 음식체험 (보리빵 만들기, 보리수제비 만들기, 보리강정 만들기, 토마토잼 만들기)
  - 농사체험(오이, 토마토따기, 감귤수확, 고구마, 감자, 옥수수 캐기)
    -> 제철에 맞는 농산물에 한해서만 가능
  - 연못낚시 체험(붕어, 미꾸라지 잡이)
  - 천염염색 체험(감물염색, 천염염색)

체험 문의는 낙천리 사무소 064) 773-1947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쉽게 못하고 왔는데요~ 
대신 맛있는 파프리카도 먹어보고 보리빵도 먹구 왔어요.

정말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너무 친절한 마을분들이 반겨주신답니다.
 
꾸....욱 추천해 주실꺼죠? 꾸...욱 구독해 주실꺼죠? ^^
이상 아홉굿마을 탐방기를 마치겠습니다~

자~ 다음은 어느곳을 탐방해 볼까요~ 이번주도 사진기와 지도 하나 들고 룰루랄라 떠나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