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제주


휴가를 맞아 대전이모댁에 가기로 휴가계획을 세웠습니다. 
근 10년만에 가는길이라 설레기도 하고~
혼자만을 위한 여행이기도해서 이것 저것 좋은것으로 나에게 과감한 투자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만 1번씩 타봤던 터라..
KTX를 타보기로 맘먹었고, 이왕이면 좋은좌석 타고 가자고 일반석 놔두고 특실로 열차표를 끊었답니다.
서울 - 대전간 특실은 3만원이더군요~
(제주에서 서울 가는 비행기표가 4만원 조금 안되었었는데..^^; 정말 과감한 투자를 한거라고 해도...)

쨋든~ 1시간만에 초고속으로 간다니 좋았습니다.

음..근데 제가 기차를 자주 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플랫폼을 찾아 가는 길까지 정말 많이 헤멧답니다.
기차 티켓에는 왜 몇 번 플랫폼에서 타세요~라는 글씨가 없을까요... 비행기 티켓은 써져 있는데.. ㅜㅜ
부산행? 난 대전가는데... 대전이라고 써진 기차는 없는거야...
이건 또 뭐지..아...지리공부, 사회공부...잘해둘걸~ 하는 생각에..ㅜㅜ
(부산으로 가는 중간에 대전이 있다는건 알았지만..순간적으로 많이 당황했답니다 ㅎㅎ)

모르면 물어보면서 하면 되는것이고.. 살짝 용기내어 유니폼을 입고 계신(누군지도 뭐하시는 분인지도 모르겠네요~) 분에게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2호차칸... 1 다음에 2...어휴~ 멀리도 가서 타야 하네~

어찌어찌 내 자리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오마나~ 비행기 1등석 만큼 넓네~ 정말 넓네~ 아...너무 넓구나~ ㅎㅎㅎ
편하게 타려고 넓은 특실을 택했는데... 너무 넓었던 탓일까...
조금은 지저분하고, 내가 앉은 의자의 발받침대는 고장이 나있고..ㅜㅜ
1시간동안 가는 것이지만..다리는 퉁퉁 부었는데..
편하게 가려고 좋은 곳으로 택했건만..으헉


그래도 넓은건 좋네요~ 꼭 우등버스 내부 같기도 하네요~

플랫폼도 한 번 찰칵! (음...손떨림은 어쩔 수 없는거죠~^^;)

대전으로 가는 길~ 아파트 건설현장을 찍을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지나쳐
제가 원하는 풍경의 절반만 찍히게 되었네요.

1시간을 달려 드디어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이건 뭔가요~ ㅡㅡ;
특실물품 이용안내
'특실이용 고객을 위한 셀프서비스 물과 자판기를 어디에 뒀다~'라는 내용인데요...
저는 이것을 왜 내리기 직전에 봤을까요. ㅜㅜ

어쩐지 특실로 들어오는 비즈니스맨들의 손에는 동일한 과자와 이어폰, 물이 양손 가득 들려 있더라구요.
아..왜 나는 이걸 몰랐지..
이런게 있는 줄 알았다면 간식을 사고 타지 않았을 터인데.. ㅜㅜ

쨋든~ 대전에 안전하고 빠르게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특실이라 편하게만 생각했는데.. 이용방법이나 이런것들에 대한 안내가 좀 많이 부족하더군요~
출발전에 안내멘트나 승무원언니가 소개를 해줬더라면 좋았지 않았나 싶어요.
또한, 기차표를 손에 쥐고 탔었는데...끝내 기차표를 검사(?)하러 오시지 않더라구요.

오잉? 원래 기차표는 확인하지 않는건가? 뭐지..내가 잠을 잔것도 아닌데...
승무원 언니가 왔다갔다 하시긴 했으나 딱히 검사를 하지 않아 1시간 내내 맘 졸였다구요.

초고속으로 빠르고 좋은 KTX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내부가 그렇게 깨끗하지 못하다는거.
구석구석 먼지를 좀 더 잘 닦아 주셨더라면..편안한 여행(괜히 찜찜해서 의자에 머리도 제대로 붙이지 못했답니다)이 됐을터인데...

조큼 아쉬웠어요~


제주에서 문화생활 하기는 참 어려워요.
회사에서 주최한 문화강좌 중에 좋은 공연이 있어 다녀왔답니다.

바로 퍼니밴드의 공연이었는데요.
음악회를 하는 1시간 내내 몸이 들썩들썩 가만히 있지를 못할 정도였답니다.

퍼니밴드는 금관악기를 연주하는 여섯분의 남성들로 이뤄진 멋진 밴드입니다.

퀄리티 있는 공연은 기본!
금관 5중주가 의자를 버렸다?!!
콘서트, 마임, 퍼포먼스.. 그 다음은?
절.대.지.존 참여형 공연을 보여주마!!


라는 타이틀이 공연을 가기전 배포된 홍보책자에서 흥미를 잘 이끌어 낸 것 같네요.

퍼커션(드럼 포함), 트럼펫, 트롬본, 호른, 솔로 트럼펫, 튜바의 어울림이 이렇게 황홀할 줄이야~~^^

공연시간에 맞춰 도착하다보니 뒷좌석에 앉게 되었지만..열심히 호응도해주고..
공연이 너무 신나 동영상도 함께 찍어 올려봅니다.
(잡음이 많지만...너무 신난 공연이라 엉망진창 동영상이라도 꼭 올리고 싶어 올려봅니다~)


 
이 공연에서 젤루 맘에 들었던건 관객과 하나가되어 호흡할 수 있었던것이고,
정말 정말 맘에 드는 멘트하나~
"아까 보니까 저희모습을 촬영하시는데.. 저희는 초상권이... 없는 사람들이니 마구마구 찍어 올려주세요~"
라는 사회자 말씀에 옴마~ 왠일이니...당장 카메라 셔터 눌러대기 시작했더랍니다.

모처럼 휴일에 신난 공연 보고 느므 좋았고, 앞으로 퍼니밴드의 팬이 되버릴듯~^^


제주에 베이킹 카페가 생겼습니다.
'카페모리'라고...시청 바그다드 맞은편 1300k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우연히 알게되어 간 곳에서 베이킹수업도 한다고 하여 하루 날잡아 조진과 함께 빵구으러 갔더랍니다.

그날 클래스는 '스트로베리 롤 케익(strawberry role cake)' 였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제가 회사에 두고 와서...(휴가중이라 갈 수도 없고..ㅜㅜ)
간단하게 설명 할게요.

[재료]
1. 스펀지 : 박력분, 계란 흰자, 노른자(황란), 꿀(또는 올리고당 약간), 설탕, 생크림 약간
2. 크림 : 생크림 400g, 럼


재료는 이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ㅜㅜ
제일먼저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 둡니다. 
선생님이 말씀 하시길~ 몇 분 정도 해요? 라고 물어보시는 수강생들이 만으신데...
몇 분 없습니다. 180도가 될때까지 하세요.. ㅎㅎ 정답인듯~~~ 

스펀지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만...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우선 계란 노른자 무게가 42g이 될 때까지 저어줍니다.

노른자는 두고, 흰자 머랭을 만드는 데요~ 여기서 포인트!! 
어느정도가 스펀지 만들 머랭으로 좋은 것인지는 그때 그때 다르고, 가장 좋은건 들어봐서 뿔모양이 좋다고 하시네요. 저희도 팔이 후덜덜 거릴때까지 저어 줬답니다. 

노른자에 박력분을 넣고, 머랭을 1/3씩 나눠 조금 씩 섞어주고, 구워줍니다. 
180도에 12분간 구워주시고, 식힘망에 넣어 잠시 식혀 두는 동안...
생크림을 만들어 주시고, 딸기를 씻어 아주 얇게 썰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롤이 잘 말리지 않는 답니다.)


자~ 이제 스펀지에 크림을 바르는데요~
스페출러로 살살 펴줍니다.


고루고루 펴주세요~

슬라이스한 딸기를 하나씩 넣어줍니다.


요렇게요~

젤 끝까지는 넣지 마세요~
롤을 말다보면... 접착면이 있어야 하는데...딸기가 있으면 스펀지가 밀착되지 않아 들러질 수 있다고 하네요.

자 이제 롤을 말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선생님의 도움으로 딸기롤 완성~
16cm 씩 3등분, 제일 작은 롤 4cm 하면 똑소리 나게 롤이 완성 됩니다.

짜자잔~~ 요것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밋밋한 스펀지 위에 슈가파우더를 톡톡 뿌려주기만 해도 예쁜 롤이 완성된답니다.



함께간 조진이 슈가파우더를 뿌리는 모습~
오메~처음이라 힘조절이 안되어 뭉텅이로 떨어트린 건 애교로 봐줍니다. ㅎㅎㅎ

더치커피도 함께 주셨는데요~
너무 목이타 마시느라 정신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한 클래스에 4만원을 주고 배우지만..전혀 아깝지 않은...
선생님의 내공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호호


지난 번 고사리 꺽어온 포스팅 하면서..사진을 같이 넣고 싶었으나~ 자연산 더덕은 처음 본 듯하여~
따로 사진 올릴랍니다.

고사리를 따러 간 곳에 듬성듬성 패인자욱이 있길래...
요것이 무엇 하는 것인고...하고 따라가 봤어요.

(처음에는 고사리 꺽으러 간 그 목장의 주인이 밭을 개간하는 줄 알고...ㅋㅋ) 


처음에는 말X, 소X인 줄알고 피해 다녔답니다.(주변에 워낙 많은 목장들이 있어 냄새가...^^;)



헙~ 요것이 무엇이드나...
더덕이 아니더냐~ 그것도 자연산 더덕~

더덕을 캐고 계시는 아저씨께 말씀 드려 한뿌리 얻어 요로코롬 인증샷 하나~ 찍고..
잠시 아저씨와 인터뷰..흠흠
이 아저씨는 제주분이 아니시고, 육지에서 제주도로 내려오신 분이시라고 한다.
정확한 신분은 밝히지 않으셨지만...
이 주변에서 자연산 더덕을 캐신지 언~~~ 5년째라는 말씀.

몇시부터 캐셨냐고 여쭤봤더니...새벽 5시에 오셔서 캤다고 하신다.
저렇게 한 광주리(?)를 캐려면 반나절은 걸리신다고...





넓은 들판에 아래와 같이 생긴 풀이 자라고 있으면 더덕이 있는 거라고 하네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더덕~
제주에 이렇게 많이 깔려 있을 줄이야... 호호호


영등할망도 가시고...
지난 주 부터 고사리를 부르는 비가 내리더니..주말에 고사리 채취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지난 토요일 부모님과 함께 고사리를 꺽으러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에..전날 미리 고사리를 꺽으러 갈 채비를 다 마쳤는데요~
고사리 꺽으러 갈때는...이렇게 준비하시고 가세요~
준비물 : 면장갑, 비닐장갑, 비닐(또는 등에 메는 가방), 물, 약간의 간식(아주 중요 별 다섯개!!)
                 호루라기(필수!)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봉개를 넘어 금백조로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작년 엄마가 지나다 발견한 고사리가 아주 많이 나는 한 목장에 들어섰는데..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띈 고사리!
얼른 인증샷을 찍고...
고사리 따는 것에 전념~ 요거 하나 찍고..30분을 헤맸습니다. 고사리가 없어서...
그러나~ 금방 발견!!
(4월이지만..아직은 추운 날씨 탓인지..고사리가 얼어버렸어요.)

고사리는 습한곳에 많이 나기도 하지만..요새는 양지바른 곳에서도 쑥쑥 잘 큰답니다.
아래 사진처럼 소나무가 있고, 아래 고사리 잎(아시죠? )모양이 있거나..
가시가 엉켜 있는 부근에 고사리가 잘 자란다고해요.

이건 고사리 따기 팁인데요~
1. 고사리를 딸때는요~ 무조건 깊숙히가 아니고, 고사리를 잡았을때 톡톡 잘 끊어지는 곳을 잡고 뜯어야
   예쁜 모양으로 꺽인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고사리를 먹을때 고사리가 질겨져요~(풀이 억세다고 하죠?)

2. 고사리를 하나 발견하면 그 주위를 잘 둘러보세요.
   고사리 한개 주위로 4~5개가 있답니다. (ㅎㅎ 초등학교때 배웠지만...직접 체험하며 몸소 익히는 중)


(고사리 따다보니 손이 후덜덜~사진기는 흔들리고~)

집에 오자마자 물을 끓이고, 바로 삶아 줍니다.
삶는 정도는 몽글몽글 한 정도로 삶아 주세요.
삶아 찬물에 헹구고 잠시 고사리는 찬물에 담가둡니다.

이유인 즉슨~
고사리 떫은 맛을 빼준다고 해요.
저희는 찬물에 한 30분정도 담가서 떫은 맛을 제거 했어요.


고사리를 소쿠리에 넣고 물기를 쫘~악 빼준다음..
말려주시면 오늘 고사리 수확 끝!

저는 고사리를 말리는 것도 좋지만...
지난 번 제사때 엄마가 서울삼촌댁에 고사리를 급냉동 시킨것을 갖고 가셨는데요~

삼촌, 이모는 제주 생고사리를 처음 드셔본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올해도 생고사리를 급냉동하여 저희 집 냉동고에는 지난 주말에 꺽어온 고사리가 담겨져 있답니다.

제주 고사리는 정말 맛있다고 소문날 정도인데요~
대개 4월 중순(또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꺽으러 다닙니다.

저도 지난 주 주말부터 고사리 따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렇게 꺽은 고사리는 말리기도 하지만..급냉동 해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고사리철이 끝나갈즈음~ 저희 엄마는 고사리 육개장을 끓여 주시는데요~
다음에 만들어 주시면 만드는 과정부터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고사리 따러는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
둘 셋씩 짝지어 가셔요. ^^

흔히들...고사리 따러 가면 뱀나온다고 하는데요~
전 몇 년째 부모님과 틈틈히 주말마다 고사리를 땄지만... 한 번도 뱀을 본 적이 없어요.

금주도 고사리를 재촉하는 비가 내렸으니... 주말에 고사리 따러 가야겠네요~
고고고~^^


지난 주말 회사 동호회에서 방문한 산방산 카트 체험장.
카트나 ATV나..하는 마음에 무조건 정모에 참석!

제주시 노형에서 출발한지 30분만에 도착한 이곳은 어디?
(다행히도..옴니아 T-map을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었다. ㅎㅎ)
산방산과 근접한 이곳은.. 서귀포시 동광에 위치한 곳이다. 

네비게이션에서는 '산바다오프로드' 라고 찍거나, '산바다' 라고 찍어도 이곳이 나온다. 

쨋든~ 아침에 고사리 꺽으러 다녀와 정신없었지만(추후에 포스티잉~)
도착하자마자..조브팀과 카트팀으로 나눠서 일사천리 진행~

나는 조브팀에서(본인은 직접 타지 않고 남들 타는걸 보며 즐겼다는~ 호호)
내려오는 동생들 사진만 열심히 찍어 주고 있었다. 

조브타는 모습~
둥근 조브(jorb)안으로 2명이 들어갑니다.
(주의할 점! 키나 몸무게가 비슷한 사람이 들어가야 좋습니다.)
안전벨트가 있으니 단단하게 묶어 줍니다.

간단하죠?
자~ 어떻게 굴러가는지 볼까요?
낙하지점까지는 자동으로 올라갑니다.(물론 기계를 수동으로 작동하죠.^^)

요렇게 말이죠~

자~ 신나게 굴러볼까요? 
낙하지점에서 떨어지는 곳이구요~

아래는 바로 구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굴러가는 모습 동영상 촬영본입니다. ^^

 

조브는 키가 작은 사람보다 키가 큰 사람들이 유리합니다.
자~ 저는 조브를 보는 것만으로 끝내고..다음 카트를 타러 향합니다.

앗~ 잠시만요.
저 조브를 다시 원위치 할때는 어떻게 할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요렇게 트랙터를 이용해서 원위치로 옮긴답니다.
뒤로 후진해서 조브를 실으러 갑니다~


노란 부분에 조브를 넣고~ 다시 올라오십니다.


우히히히~ 이날 저희가 조브를 20명 정도 탔으니..10번은 왕복으로 이렇게 하셨을거예요. ^^;

자~ 카트 타러 갑니다.
제가 카트를 타고 있어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요..
실제 카트를 탈 수 있는 길이는 5.5km 정도라고 해요.
고불고불 보기에는 짧게 보이지만..카트 타는 동안은 왜 이렇게 길까? 언제면 끝날까? 라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F1경주코스보다도 긴 코스라고 해요~(F1 코스 길이가 얼마인지는 모릅니다만..ㅎㅎㅎ) 

카트는 이렇게 생겼구요~
2인승입니다.
운전을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은 옆에 동승하셔도 재밌을 겁니다.
(실제로 회사 동생이 제 옆자리에 탔는데요... 선글라스를 끼고 타더니...언니 달려~ 언니달려~
꺄악~~~을 연신해대 너무 즐겁게 탔답니다.)

후에 들은 얘기지만..저희가 너무 소리를 지르고 타서..처음에는 관계자분들이 사고난 줄 알고
소리나는 곳을 찾았답니다.
버뜨! 소리는 계속 카트를 타고 달아났던게죠. ㅋㅋ


카트 요금은 1인 25,000원이구요~ 2인 40,000원
조브 요금은 제대로 듣질 못했네요~

다음에 다시 친구들하고 타러 가야겠어요~

너무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강추!!




기사아저씨 : 네~ 어서오세요
올댓제주 : 동광양 물통 가주세요.
기사어저씨 : 네~ 근데 거기는 왜 물통이라 부르나요?
올댓제주 : 아....제주도분 아니세요?

나이가 50대 후반쯤으로 보이시는 기사분이셔서 의아해 되물었습니다.

기사아저씨 : 제주도 온지 15년 되었는데..택시 알바한지는 3개월 되었어요. 
                  아가씨가 물통가주세요~ 하시는 3번째 손님이예요.
올댓제주 : 아..그렇군요.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물통이라고 불리운게 옛날에 이 동네에 우물이 있었다.
               또하나는 비가 오면 물이 고여서 물통이라고 한다. 그렇게 알고 있어요.
기사아저씨 : 그렇군요...
..... 그렇게 아저씨와 집에 오는길에 대화를 계속 주고 받았다.

아저씨는 육지에서 호텔쪽에 종사하셨는데, 제주로 발령받고 입도한지 15년이라고 하신다..
퇴직 후 할일이 없어 오랜휴식을 하시다, 택시 알바를 시작한지 3개월 되셨다고 한다.
그러면서...하시는 말씀이..

기사아저씨 : 제주도는 남자가 퇴직을 하면 할게 없어요.
올댓제주 : (그말에 너무나 동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 여자는 할게 많은데..남자는 할게 없어요.
기사아저씨 : 이젠 제주에 일본 관광객들 많이 오지 않죠? 신제주 가보세요. 죄~~ 중국인들 뿐이잖아요.
올댓제주 : 음..그렇네요. 요새는 중국인들이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제주에서 퇴직 후 남자가 할 일이 별로 없다며, 제주관광, 제주쇼핑문화 등 제주에 대한 걱정을 참 많이 해주시는 기사아저씨셨다.
예전에는 '나는 제주사람인데...어떻게 제주사람 앞에서 저런 얘기를...' 하며 나 조차도 깨어 있지 못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택시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에 모두 동의를 하고 있었다.

제주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듣고, 겪은 바로는 제주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깨어 있었음 하는 것이다.
전통을 지키려는 것은 좋지만, 변화하는 요즘 세상에 조금은 더딘 생각을 하고 있는..시대에 동 떨어진 생각을 하고 있는게 제주사람이 아닌가 싶다.

자연을 가꾸며 계발을 해야 하는데, 다 훼손해놓고, 관광하면 제주 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관광지도 개선이 필요하다.
눈으로만 보는 관광보다는 체험을 위주로 하는 관광이 되어야 하는데... 전시 위주의 관광지..동쪽이든 서쪽이든 어느곳에나 있는 ATV, 카트체험장.(너무 많아..ㅡㅡ)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어야 한다.(결혼식 문화가 있잖아요~ 라고 하시면 반사!!!)
제주만의 독특한 축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들불축제가 국제축제? 노노노~ 타지방도 들불축제 합니다용~)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계발해야 한다. (올레 같은 관광상품이 많이 나와야 할 것 같아요~)

나도 제주사람이지만, 택시기사아저씨께서 하신말씀이 맞는 것 같다.

덧~ 저는 제주사람이어요. 태클은 반사!! 그냥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본 느낌만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봤어요. 
       


27일~3월 1일까지 황금연휴를 이용하여 잠시 바람쐬러 다녀왔어요.
올해 첫 여행지는 2년전부터 너무나 가고 싶었던 경북 안동인데요~
안동에도 가고 싶었지만.. 서울에 가서 뮤지컬도 보고 싶었어요.(ㅎㅎ 문화생활 즐길 줄 아는?) 
그래서 알차게 보내고자 일정이 힘든 여행을 각오하고 갔더랍니다.

2박3일로 서울 - 안동 - 서울 이렇게 여행 코스를 잡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저렴한 비행기를 선택하다보니, 진에어를 타게 되었죠.
진에어 타보시면 아시겠지만... 좌석이 지정석이 아닌 A, B, C존 이렇게 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앞좌석을 탈 수
있답니다.

저희는 B존에 좌석을 택했구요~(좌석을 선택했다 라기 보다는 언니가 알아서 B존으로 넣어 주시더군요~)
발권을 마치고 티켓을 주시면서 저희에게 뭔가를 설명 해주셨어요.
뭐..비행기 한 두번 타보는 것도 아니고 해서 대충 들었는데요..

면세점 구경을 마치고 나와보니 어느새 저희가 탈 게이트 앞에 긴줄로 승객들이 서있더라구요.
저희도 얼른 좋은 좌석 차지 하려고 B존 줄에 서 있었죠.
그러던 중 같이 여행을 가는 동생이  티켓을 보더니.. 저에게
"여기 비상구열 이라고 적혀 있어요~ 그럼 우린 비상구옆에 배정된 건가? 이게 뭐지? "
한 번도 비상구열에 타본적 없던 저희는 의아했는데요..
"비행기 타보면 알게 될거라..."

그렇게 말하고 우리는 들뜬 마음에 서울에 가면..어디가고, 안동에 가면 어디가자..라면서
신나게 떠들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탑승하기 시작~
탑승할때 승무원에게 티켓을 보여드렸더니,
"B존구역 비상구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네~"
비상구좌석은 다른 좌석에 비해 조금 넓더군요~
같이 여행 가는 동생과 저의 대화입니다.

"좋다이~ 비상구 좌석이라 넓어.. 우리 덩치 이시난 여기 배정해 줘신가? 좀 넓게 가라고?"
"그러게요.. 비상구 옆 좌석은 덩치 큰사람들한테 배치 했나봐요~"
"아니면 우리 @@고객이라서 그런가? "
"그런가 보네..ㅎㅎ"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칠 수 있었는데..한참 동생과 수다를 떨다가 비행기 티켓을 보게 되었는데요...

호고고고곡..
우리의 추측의 50%가 맞았다고 할까요? 
티켓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아...기내에서 동생하고 둘이 신체 건강한 승객을 모시고 있습니다 에서 빵~ 터졌습니다..
아..정말 우린 어쩔 수 없나보다.. 발권해준 언니가 우리보더니 신체건강해 보여서 비상구좌석을 주셨네요.

참고로 저는 여행을 같이 다니는 여행멤버가 있습니다.
제가 제일 나이가 많고, 같이 여행 다니는 동생은 저보다 아래지만, 여행갈때 죽이 잘맞아 항상
같이 가곤 한답니다.  주로 맛집여행을 다니죠~^^;

동생이 일상으로 돌아와 우리의 에피소드를 회사 동료들에게 들려주었는데요~

회사 동료왈~
" 그거 알아요? 비상구 좌석배정 1순위가 군인이래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1순위가 군인이래요~ 1순위가 군인이래요~ 아직도 귓가에 메아리 칩니다. 1순위가 군인이래요..
동생아 미안하다..괜히 내가 발권해서..^^;;;;;;

그래도 덕분에 여행 출발부터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안동 후기는 차차 올리도록 할게요~

 

작년 12월부터 따기 시작한 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특히 올해는 귤 풍년이었어요~
아직도 다 따지 못해서 주말에도 과수원에 가서 귤만 따다 주말을 다 보낸것 같네요~

귤이 대박 많이 열렸지만..몇 년간 거래 해주신 단골손님들 덕분에 거의 다 팔았답니다.
하여 올해는 직거래로 팔고, 비상품으로 남은 파치(1번과 이하 또는 9번과 이상)들을 모아 감귤잼을 만들어
선물을 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제가 하는 것은 아니구요..
부모님께서 지인분들께 선물 하시겠다고 감귤잼을 만들었어요.

500ml병 50개 정도 만드신다고 하니...
주말내내 종일 감귤잼만 만들었어요. ㅎㅎ

재료 : 귤, 설탕 (1:1비율)

우선 귤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저희집 귤은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재배를 했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한 번만 씻어 주면 됩니다.


반은 껍질을 까주시고, 반은 그대로 썰어주세요.
빨리 녹일려고 반반 하는 것이기 때문에...그냥 껍질 까셔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나름 칼로잘게 잘랐는데...오랜시간동안 해도 잘 녹지 않더군요.
껍질은 향을 더 진하게 내려고 넣은 것이기 때문에..굳이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래형태로 넣는 것 보다는 잘게 잘라서 넣어주셔야 빨리 액체형태로 됩니다.
설탕과 귤 비율이 1:1이라고 적긴 했는데요~
워낙 귤 당도가 좋아서 설탕을 조금 놓긴 했어요.

그래도 수북하게..^^;

귤 껍질은 귤향 용도라고 생각하세요.

중간중간 눌러서 즙도 내주세요.
컷터기에 갈아서 해도 좋지마~안
자연적인 그대로 먹는게 좋다고 하셔서 저는 나무주걱으로 하나하나 눌렀답니다.
덕분에..팔에 근육이..^^;;

조금 끓인 상태예요.
점점 귤의 형태가 아니죠?

싱싱한 귤과 끓인 귤(잼이 되어가는..)을 비교하기 위한 인증샷~

점점 귤 형태는 없어지고..잼으로 변신 1초 전..ㅎㅎ
귤껍질은 형태가 살아 있죠~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 주었답니다.
잼만들때는요~ 스텐레스 주걱보다는 나무주걱이 훨 좋답니다.

쨔잔~ 완성하여 병에 담은 모습입니다.
조금 흔들렸네요^^

방부제를 넣지 안았으므로~ 오래 보관 할 수 없는게 흠이예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구요~ 콘테이너(20kg) 1개들이 정도면 감귤잼 20병정도가 나와요.

저희는 선물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대량으로 한거구요~
집에서 식구들이 드실때 4인기준으로는 작은 솥에다 조금씩 해서 드세요.
꼭! 냉장보관 해주시구요.  그렇지 않음 맛이 변해 버린답니다.
기호에 맞게 설탕 양도 조절 해주시면 되구요.

아~ 집에 빵만 있었다면..갓 만들었을때 한 입 먹었을텐데..스읍~^^
오늘 집에 갈때 식빵 한 줄 사가지고 가야겠어요.

 




국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국어도 못하는데..다른 언어는 더 못하죠..^^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오늘도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한글 맞춤법검사를 이용해 봅니다.
~~을 함으로써, ~~을 함으로서..  어느게 맞을까요?

이럴때 유용하라고 검색이라는게 있나 봅니다.
세종대왕 할아버지께서 한글을 제대로 모른다고 노하시겠지만.. 쨋든 중고등 시절에 국어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오늘도 검색을 이용해 봅니다.

'~로서' 이렇게 검색해 보니..
~로서 : 자격이나 지위에 사용하고
~로써 : 도구, 방법, 수단에 이용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에서도 확인해 봅니다.
~함으로써 를 맞춤법 검사기로 해보니... 문법 및 철자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제가 잘 알고 있으면 좋을텐데요...공부하지 않은 제 탓이죠.
하지만...네이버나 다음이나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하지 않는한 완전한 정답을 말해주는 곳은 없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로서, ~로써, ~~할게요, ~할께요. 등등  이런 조사, 조사+어미 등등을 이용한 바로바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전에는 주어, 동사 같은 원래 형태(?)만 나오는데요~
응용하여 나오는 글자들을 바로 보여 줄 수 있는 형태면 좋겠네요.
가령~ 이런 형태면 딱일텐데요.
앞에 물결표시(~)를 붙이지 않아도 바로 반응이 나왔음 좋겠어요.
요렇게 말이죠..ㅎㅎ


제 개인적인 바램 입니다만..^^
포털 담당자분이 보시고...이사람 뭐 이런 엉뚱한 생각을 다 하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포털을 쓰는 일반인으로서 한 번 의견 드리니..뭐라고 하시진 마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