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제주

작년 12월부터 따기 시작한 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특히 올해는 귤 풍년이었어요~
아직도 다 따지 못해서 주말에도 과수원에 가서 귤만 따다 주말을 다 보낸것 같네요~

귤이 대박 많이 열렸지만..몇 년간 거래 해주신 단골손님들 덕분에 거의 다 팔았답니다.
하여 올해는 직거래로 팔고, 비상품으로 남은 파치(1번과 이하 또는 9번과 이상)들을 모아 감귤잼을 만들어
선물을 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제가 하는 것은 아니구요..
부모님께서 지인분들께 선물 하시겠다고 감귤잼을 만들었어요.

500ml병 50개 정도 만드신다고 하니...
주말내내 종일 감귤잼만 만들었어요. ㅎㅎ

재료 : 귤, 설탕 (1:1비율)

우선 귤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저희집 귤은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재배를 했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한 번만 씻어 주면 됩니다.


반은 껍질을 까주시고, 반은 그대로 썰어주세요.
빨리 녹일려고 반반 하는 것이기 때문에...그냥 껍질 까셔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나름 칼로잘게 잘랐는데...오랜시간동안 해도 잘 녹지 않더군요.
껍질은 향을 더 진하게 내려고 넣은 것이기 때문에..굳이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래형태로 넣는 것 보다는 잘게 잘라서 넣어주셔야 빨리 액체형태로 됩니다.
설탕과 귤 비율이 1:1이라고 적긴 했는데요~
워낙 귤 당도가 좋아서 설탕을 조금 놓긴 했어요.

그래도 수북하게..^^;

귤 껍질은 귤향 용도라고 생각하세요.

중간중간 눌러서 즙도 내주세요.
컷터기에 갈아서 해도 좋지마~안
자연적인 그대로 먹는게 좋다고 하셔서 저는 나무주걱으로 하나하나 눌렀답니다.
덕분에..팔에 근육이..^^;;

조금 끓인 상태예요.
점점 귤의 형태가 아니죠?

싱싱한 귤과 끓인 귤(잼이 되어가는..)을 비교하기 위한 인증샷~

점점 귤 형태는 없어지고..잼으로 변신 1초 전..ㅎㅎ
귤껍질은 형태가 살아 있죠~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 주었답니다.
잼만들때는요~ 스텐레스 주걱보다는 나무주걱이 훨 좋답니다.

쨔잔~ 완성하여 병에 담은 모습입니다.
조금 흔들렸네요^^

방부제를 넣지 안았으므로~ 오래 보관 할 수 없는게 흠이예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구요~ 콘테이너(20kg) 1개들이 정도면 감귤잼 20병정도가 나와요.

저희는 선물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대량으로 한거구요~
집에서 식구들이 드실때 4인기준으로는 작은 솥에다 조금씩 해서 드세요.
꼭! 냉장보관 해주시구요.  그렇지 않음 맛이 변해 버린답니다.
기호에 맞게 설탕 양도 조절 해주시면 되구요.

아~ 집에 빵만 있었다면..갓 만들었을때 한 입 먹었을텐데..스읍~^^
오늘 집에 갈때 식빵 한 줄 사가지고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