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제주

여자의 발 사이즈 기준이 뭘까요?
얼마나 크면 대발녀고 얼마나 작으면 소발녀(?)라고 하는 걸까요?

저는 제 주변사람들 기준에서 보면 발이 정말 큽니다.
발 사이즈가 250mm 입니다.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운동화를 살때는 260mm, 구두를 살때는 265mm를 구입합니다.
길이는 250mm이지만 발 볼도 넓어 260~265를 신어야 합니다.

뼈도 굵고(예전에 X-ray를 찍으니 의사선생님이 통뼈군요~ 하시더라구요ㅜㅜ),
살도 많아 왠만한 여자 신발은 맞지 않습니다.

대학교 입할할 쯤 여대생이라면 누구나 신어봤을 법한 하이힐을...
첫 사회에 내디딜때 누구나 신어봤을 법한 아기자기하고 이쁜 구두를 저는 한 번도 신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구두를 아예 안신어 본건 아니구요..
구두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제 첫구두는 발사이즈를 재고 제 발에 맞게 맞춘 수제화 입니다.
남들은 수제화는 비싸서 안신는다는데...저는 정말 어쩔 수 없이 대학교 3학년때 수제화를 10만원 주고 맞췄답니다.(흑...) 첫 구두라 기본적인 4~5cm 굽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수제화를 맞췄습니다만..
지금은 잘 신지 않고 신발장에 보관 하고 있습니다.

230~235mm정도의 신발을 신는다는 친구의 발과 비교해 봤습니다.


ㅎㅎ확실히 크죠~

보라색 줄무늬 발이 제 발입니다.
저도 친구들처럼 키티모양 슬리퍼도, 단화, 제가 좋아하는 자X주의 실내화도 신고 싶습니다.

살짝 키티모양 슬리퍼를 친구에게 빌려서 신어 봅니다.
비교해서 제 줄무늬 슬리퍼도 신어 봅니다.


발코지까지 들어가지도 않네요.ㅜㅜ
친구들은 이토록 귀여운 슬리퍼를 신는데..저는 매일 줄무늬 삼디다스 입니다.

대발녀라 구두를 오래 신으면 발이 많이 아파요.
구두를 오래 신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단화, 플랫슈즈를 신는건데요~ 이 역시도 오래 신으면 아픕니다.

회사에서 신는 삼디다스 슬리퍼도 2개월에 한 번씩은 바꿔 줘야 합니다.

이렇게 뜯어져서 호치케스로 박고 다니기 일쑤입니다.ㅜ
이건 지금 신는 삼디다스 전 슬리퍼 인데요~
교육 받는 중에 이렇게 뜯어져서 급하게 호치케스로 박아 놓았습니다.
지금은 버렸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늘 운동화만 신고 다니다 가끔 구두를 신으면 주변에서 '와~오~ 왠일~' 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저도 구두를 신고 우아하게 걸어보고 싶습니다.
뭐...어쩔 수 없어 저 스스로 토닥토닥 위로하죠~ 
"괜찮아 괜찮아" 
가끔 기분전환이 필요하거나, 변화가 필요할때 구두를 한 번씩 신어서 제 나름대로 위로를 합니다.

이번주 주말에도 구두를 신을 일이 있네요.
요새 결혼시즌이잖아요~

결혼식장에 운동화 신고 갈 수는 없겠죠? ^^
저랑 비슷한 발이 크신 분 계신가요?

하~ 제가 결혼할때 저한테 맞는 웨딩 슈즈가 있을까요?

덧)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발이 커서 슬픕니다. 위로해 주세요ㅜㅜ

덧2) 너무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일일이 댓글을 달지 못해드리네요~^^
      발이 작으신분, 발이 크신분 너무 소중한 공감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