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제주

에비앙을 마시는 여자는 된장녀다?!

몇해전 '된장녀'라는 신조어 생겼는데요.
스타벅스를 비롯하여 에비앙을 마시는 여자는 된장녀라는 선입견이 생겨버린듯 해요.

여튼, 26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에비앙을 마셔봤습니다.ㅎㅎ

평소 마트나 편의점에 갈때마다 에비앙의 가격을 보곤 '캬~ 물값이 금값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며칠전 회사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기 위해 가게 된 던킨에서 드디어 에비앙을 맛보았습니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올듯 하고 음료는 뭔가 안땡기고
그래서 쇼케이스를 보던 중 에비앙이 있어 '그래 이 기회에 한번 마셔보자'하는 마음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음,, 가격은 330ml에 1200원, 500ml 삼다수의 약 2배 입니다.
맛은 뭐 빙하수라 비린내가 난다고 하던데 전 그냥 삼다수와 똑같았어요~
즉, 아무맛도 못느꼈어요.ㅎㅎ

다 마신 에비앙 빈병은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바로 바로 이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비앙을 마시는 여자=된장녀'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빈병에 마신것처럼 하기 위해 반정도 채우고 책상위에 올려뒀습니다.
그리곤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죠~

크게 2가지 반응들이었습니다.
1. 오~ 에비앙 마셔? 맛이 어때?
2. 으아~ XX님 된장녀야?ㅎㅎ


칼슘과 마스네슘이 들어있다는 에비앙.

"에비앙은 천연광천수로 끓이거나 얼리는 등의 급격한 온도변화시 흰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나
제품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오~ 물에 침전물이 생긴다? 다음에 마실 기회가 있다면 급격한 온도변화를 줘서 확인해봐야겠어요~ㅎㅎ

참 일관성없는 포스팅인데요.ㅎㅎ
생수 한병 마시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결론은,,,
'된장녀'라는 단어가 싫다면서도 저부터 색안경을 끼고 있었던것 같아요.
에비앙을 마셔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도 그것은 선택의 자유 아닐까요???^^

이상 26년동안 처음으로 에비앙을 마셔본 자의 알 수 없는 포스팅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에비앙을 마시는 사람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