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제주

올해들어 유난히 많이 찾는 음식점이다.
벌써 4번째...ㅎㅎ
세월따라 입맛도 변하는지... 기름지고 양이 많은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음식을 많이 찾아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연우네를 많이 찾게 되는가 보다.

어제도 친구들과 함께 수목원 입구에 위치한 연우네를 찾았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연동 수목원 입구에 위치해 있어 그런지 걸어서 오기에는 좀 멀다고 느끼지만...
요새처럼 약간 선선한 날씨면(개기일식 후 제주도 날씨가 많이 선선해 졌다..비도 오긴 했지만..)
삼삼오오 짝을지어 걸어서 오는것도 좋을 것 같다.

음식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보온병에 '차는 셀프' 라고 써있다.
셀프라길래 물을 길르러(?) 갔지만..물이 나오지 않자..혼자 뻘쭘했는데...아주머니가 그걸 보셨는지..
곧 시원한 메밀차를 가져다 주셨다.
밥을 먹으면서 물을 많이 먹는 습관이 있는 나는 밥과 메밀차가 그리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왠걸? 고소한 맛이 밥의 뒷 끝을 말끔히 없애주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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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가 좋아하는 스탈대로~ 주문을 하려다...하나씩 고루고루 맛을 보자고 하여
들깨 수제비, 곤드레나물 돌솥밥, 야채 비빔밥, 감자전 이렇게 주문을 하였다...
참고로 우린 여자만 5명이 갔고, 연우네에 가기 3시간 전에 떡볶이를 먹었다.^^;;;;

곤드레나물 돌솥밥은 조금 오래(한..15분 정도) 걸린다 하셨지만...우리는 다같이~ "괜춘, 괜춘~^^"
자연음식점 처럼 모든게 참 자연틱하다~ 그릇마저도...
반찬은 5가지가 나온다(김치는 반찬이 아니라 배웠거늘...반찬이네..흑...ㅜㅜ)
양파장아찌, 깍두기 김치, 콩자반, 열무김치, 들깨 콩 샐러드(?)

샐러드는 드레싱이 중요하다.
들깨도 들어갔고, 콩물도 들어간듯하면서도 오묘한 맛을 내는 샐러드가 참 맛있었다.
(텁텁함을 싫어라 하시는 분들은 못드실지도..ㅎ)

샐러드를 거의 먹어갈 즈음~
주문한 감자전이 먼저 나왔다.
우린 역시 사진을 빼놓을 수 없기에~~
짜지도 달지도 않아요~(강원도 사투리 버젼으로 읽어주세용~호호)
감자전을 다 먹을즈음~ 다른 음식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곤드레나물 돌솥밥에 나온 누룽지까지 너무나 깔끔하게 먹었다.
자연음식이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닌 것 같네..

연우네를 찾아가려면..
버스는 한라대, 연동신시가지 중흥S클래스, 또는 부영2차 쪽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내리면 된다.
20번, 92번, 500번, 502번을 타면 되고~ 버스 요금은 현행요금으로 1,000원(T머니를 이용하면 950원)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제주고등학교 쯤(구, 제주농고)에서 내려 수목원입구까지 걸어 올라오면 된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택시 아저씨께~ 힘차게 "수목원 입구 연우네 가주세요~" 라고 외치면 된다.
음...택시 기본요금이 2,200원이니.. 노형(참고로 현대해상 앞에서 탔어요~)에서 타면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내면 갈 수 있을듯~

맛은... 대체적으로 정말 깔끔하고 담백
짜지도 않고 (찌개류는 조금 짠편), 조미료 맛도 전혀 안남.
밥을 다 먹고 먹지 않은 것 같은(배가 부르다 라기보다는...입이 끈적거리지 않는 느낌이랄까? )느낌

다음 주말에는 또 어디를 가볼까~~

[식당정보]
 좌석수 : 테이블 13개, 좌식 (50명정도 들어갈 수 있으나, 끼어 앉아야 함)
 주차 : 가능(대형버스는 길가에 세워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