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햇고사리 채취하러 다녀와보니..
1. 동네 한바퀴/- 제주 길선생2010. 4. 13. 10:30
영등할망도 가시고...
지난 주 부터 고사리를 부르는 비가 내리더니..주말에 고사리 채취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지난 토요일 부모님과 함께 고사리를 꺽으러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에..전날 미리 고사리를 꺽으러 갈 채비를 다 마쳤는데요~
고사리 꺽으러 갈때는...이렇게 준비하시고 가세요~
준비물 : 면장갑, 비닐장갑, 비닐(또는 등에 메는 가방), 물, 약간의 간식(아주 중요 별 다섯개!!)
호루라기(필수!)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봉개를 넘어 금백조로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작년 엄마가 지나다 발견한 고사리가 아주 많이 나는 한 목장에 들어섰는데..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띈 고사리!
얼른 인증샷을 찍고...
고사리 따는 것에 전념~ 요거 하나 찍고..30분을 헤맸습니다. 고사리가 없어서...
그러나~ 금방 발견!!
(4월이지만..아직은 추운 날씨 탓인지..고사리가 얼어버렸어요.)
고사리는 습한곳에 많이 나기도 하지만..요새는 양지바른 곳에서도 쑥쑥 잘 큰답니다.
아래 사진처럼 소나무가 있고, 아래 고사리 잎(아시죠? )모양이 있거나..
가시가 엉켜 있는 부근에 고사리가 잘 자란다고해요.
이건 고사리 따기 팁인데요~
1. 고사리를 딸때는요~ 무조건 깊숙히가 아니고, 고사리를 잡았을때 톡톡 잘 끊어지는 곳을 잡고 뜯어야
예쁜 모양으로 꺽인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고사리를 먹을때 고사리가 질겨져요~(풀이 억세다고 하죠?)
2. 고사리를 하나 발견하면 그 주위를 잘 둘러보세요.
고사리 한개 주위로 4~5개가 있답니다. (ㅎㅎ 초등학교때 배웠지만...직접 체험하며 몸소 익히는 중)
(고사리 따다보니 손이 후덜덜~사진기는 흔들리고~)
집에 오자마자 물을 끓이고, 바로 삶아 줍니다.
삶는 정도는 몽글몽글 한 정도로 삶아 주세요.
삶아 찬물에 헹구고 잠시 고사리는 찬물에 담가둡니다.
이유인 즉슨~
고사리 떫은 맛을 빼준다고 해요.
저희는 찬물에 한 30분정도 담가서 떫은 맛을 제거 했어요.
고사리를 소쿠리에 넣고 물기를 쫘~악 빼준다음..
말려주시면 오늘 고사리 수확 끝!
저는 고사리를 말리는 것도 좋지만...
지난 번 제사때 엄마가 서울삼촌댁에 고사리를 급냉동 시킨것을 갖고 가셨는데요~
삼촌, 이모는 제주 생고사리를 처음 드셔본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올해도 생고사리를 급냉동하여 저희 집 냉동고에는 지난 주말에 꺽어온 고사리가 담겨져 있답니다.
제주 고사리는 정말 맛있다고 소문날 정도인데요~
대개 4월 중순(또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꺽으러 다닙니다.
저도 지난 주 주말부터 고사리 따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렇게 꺽은 고사리는 말리기도 하지만..급냉동 해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고사리철이 끝나갈즈음~ 저희 엄마는 고사리 육개장을 끓여 주시는데요~
다음에 만들어 주시면 만드는 과정부터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고사리 따러는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
둘 셋씩 짝지어 가셔요. ^^
흔히들...고사리 따러 가면 뱀나온다고 하는데요~
전 몇 년째 부모님과 틈틈히 주말마다 고사리를 땄지만... 한 번도 뱀을 본 적이 없어요.
금주도 고사리를 재촉하는 비가 내렸으니... 주말에 고사리 따러 가야겠네요~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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