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제주

1. 동네 한바퀴 +31

어제 회식차 처음 들른 소고기 차돌박이 집 '차돌집'입니다.
저는 처음 가봤는데, 이미 꽤 유명한 소고기 차돌박이 집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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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제주는 저녁이 되자마자 비가 참 많이 내려서 차돌박이에 소주 한잔하기 딱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참 가게 이름 만큼이나 정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메뉴판이죠?!

소고기 차돌배기, 제비추리 1인분 가격은 만원으로 많이 비싼 편은 아니고
괜춘합니다.


가게 규모는 크지 않아서 들어가봤더니 이미 빈자리가 없이 빽빽히 들어차 있더군요. 가장 안에 있는 방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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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시는 건 기본 상차림이구요, 간하고 천엽이 아주 쫄깃하고 맛있더랍니다.
가운데 있는 게 제비추리, 오른쪽편에 있는게 차돌박이구요~
차돌박이 라고 해서 고기가 종잇장 처럼 얇을 줄만 알았는데, 생각 외로 두툼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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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차돌박이를 구워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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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직접 구워서 그런지 고소한 냄새가 솔솔 올라오구요, 고기도 더 잘 익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허기져서 힘든 상태인데, 다른 고기처럼 익을때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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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양념에 양파, 상추, 깻잎 을 넣고 살살 버무린 파지를 곁들여 한입 먹어 봤습죠..

아 그 맛이 정말 입 안에서 살살 녹는게 참으로 맛있더군요.
의외로 씹는 재미도 있고, 숯불 맛도 느껴지구요.

제비추리는 차돌박이와는 다르게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여타 다른 고깃집들이 그렇듯이 차돌집도 공기밥을 주문하면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함께 등장합니다.

오래 써서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불필요한 재료는 철저하게(?) 배제하고, 정말 꼭 필요한 재료들만 들어간 듯한 된장찌개, 흡사 예전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찌개와 같은 모습에,,,


그 맛 또한 담백하고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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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식사를 다 끝내고 나니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을 내어주시더라구요.
거기에다가 달짝지근한 식혜 한잔까지..
어제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스읍..
제주시 연동 (구)관광나이트 바로 뒤 맛집골목 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셔요.